주요뉴스

박재현의 동양철학 풍경(4)
박재현의 동양철학 풍경(4)
박재현 (동명대학교 글로벌문화콘텐츠학부 교수) 지행합일(知行合一)은 중국 명대(明代) 중기의 유학자 왕양명(王陽明)이 주창한 말귀다. 아는 것과 실천하는 것이 하나라는 그의 말은 몸과 마음이 다로 노는 범부들에게는 너무 까마득하다. 그의 제자들도 마찬가지였다. 제자가 떨리는 조심스럽게 목소리로 물었다. “아는 것과 행하는 것은 별개의 일이 아닐는지요.” 스승이 무겁게 대답했다. “아직 알면서도 행하지 않는 사람은 없었다. 알면서도 행하지 않는 것은, 다만 아직 알지 못하고 있는 것일 뿐이다.” 양명의 제자들이 스승의 말과 편지를 모아 엮은 <전습록(傳習錄)>에 나오는 대목이다. 양명학자들은 오른쪽 깜빡이를 켜고 왼쪽으로 가거나 왼쪽 깜빡이를 켜고 오른쪽으로 가는 당대의 유학(儒學) 지식인들에게 몸서리쳤다. 입으로는 도덕군자를 말하며 속으로는 입신양명만 도모하는 성리학자들에게 신물 냈다. 그래서 유학이 세상의 근간이 되었을 때도 양명학자들은 변방을 떠돌았고, 밖을 치장하기보다는 안으로 수행하는데 힘썼다. 조선후기의 양명학자들은 강화도에 은거했는데, 그들을 강화학파라고 부른다. 하곡(霞谷) 정제두(鄭齊斗, 1649-1736) 선생은 그 태두가 되는 인물이다. 그리고 구한말 3대 문장가 중에 한 사람으로 꼽히는 이건창(李建昌)과 한말 계몽 애국운동가 박은식(朴殷植), 신채호(申采浩), 정인보(鄭寅普) 선생 등이 모두 양명학에 그 사상적 뿌리를 두었던 이들이다. 단재 신채호는 1927년 신간회 발기인 대회에서, 석가가 들어오면 조선의 석가가 되지 않고 석가의 조선이 되며, 공자가 들어오면 조선의 공자가 되지 않고 공자의 조선이 되며, 주의가 들어와도 조선의 주의가 되지 않고 주의의 조선이 되려 한다고 말했다. 그리고 덧붙여 이것이 조선의 특색이냐, 특색이라면 특색이겠으나 노예의 특색이라면서 절규하듯 연설했다. 도성을 근거지로 하던 권력자들이 손익(損益)과 권도(權道)를 빙자하여 시세에 편승하고 있을 때, 조선 땅에 있던 양명의 후손들은 왕조의 변방을 낮은 포복으로 기어 넘으며 그렇게 배우고 익힌 것을 몸으로 갈아냈다.
오거돈 시장, “국가기념일 지정에 적극 협력”
10.16. 17:00 민주공원 중극장국가기념일 지정을 위한 추진위원회 발대식과 다채로운 행사 진행 부산시(시장 오거돈), 부마민주항쟁기념재단(이사장 송기인, 이하 ‘재단’), 부산민주항쟁기념사업회(이사장 문정수, 이하 ‘사업회’)는 10월 16일 오후 5시 민주공원 중극장에서 제39주년 부마민주항쟁 기념식을 개최한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부마민주항쟁 국가기념일 지정을 위한 범국민서명운동 추진위원회 발대식이 함께 진행될 예정이어서 기념식을 계기로 국가기념일 지정을 위한 각계의 움직임이 본격화 될 것으로 보인다. 재단과 사업회 측은 이날 출범하는 범국민서명운동 추진위원회를 중심으로 조만간 범시민 결의대회를 개최하고 100만인 서명운동을 펼쳐 국민적 관심을 유도하고 분위기를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오거돈 부산시장도 이날 행사에서 부마민주항쟁 국가기념일 지정을 위해 적극 협력하겠다는 뜻을 밝힐 예정이다. 오 시장은 “부마민주항쟁은 1960년 4·19혁명을 계승하여 긴급조치로 연명하던 유신체제의 종말을 불러왔으며 이후 1980년 5·18민주화운동과 1987년 6월 민주항쟁 그리고 최근의 촛불혁명으로 이어졌다”며 “이른바 대한민국의 4대 민주항쟁 중 4·19혁명과 5·18민주화운동, 6·10민주항쟁만 국가기념일로 지정되어 있는데 부마민주항쟁도 국가기념일에 지정하는 것이 대한민국 4대 민주항쟁을 제대로 기리는 첫 걸음이 될 것”이라는 뜻을 밝힌다. 나아가 “내년 40주년까지는 부마민주항쟁 국가기념일 지정이 이뤄질 수 있도록 부산시가 관련 부처, 각계와 적극 협력할 것”이라는 지원의사도 표명할 예정이다. 최근 정부 산하 부마민주항쟁진상규명및관련자명예회복심의위원회(약:부마민주항쟁진상규명위원회)에서는 1979년 부산에서 부마민주항쟁이 처음 시작됐던 10월 16일을 법정기념일로 추진한다는 방침을 정해놓고 있는 상태다. 한편, 이날 기념식에서는 제27회 민주시민상 수상자로 선정된 고 윤일성 부산대 사회학과 교수에 대한 시상식도 진행된다. 기념식 외에도 학술대회, 현장답사, 기념연극, 기념전시 등 다채로운 부대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자세한 문의는 부산민주항쟁기념사업회(☎051-790-7477)로 하면 된다.
부산교육청 20∼21일 대규모 수학축제 열어
부산교육청 20∼21일 대규모 수학축제 열어
부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김석준)은 10월 20일 오전 9시 40분부터 21일 오후 4시까지 이틀간 부산 동래중학교에서 ‘신명나는(신나는, 명쾌한, 나누는 수학’을 주제로 대규모 수학축제를 연다. 20일 오전 9시 40분 김석준 부산교육감과 홍선옥 동래교육지원청교육장, 박경산 해운대교육지원청교육장, 이동실 동래중학교 교장, 최기원 부산중등수학교육지원단장, 체험프로그램 운영교사와 학생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막식을 갖는다. 이번 수학축제는 88개 체험부스를 운영하는 것을 비롯해 ‘어른을 위한 수학체험교실’, ‘수학 이벤트’, ‘수학 대중화강연’, ‘수학 탐구대회’, ‘부산수학축제 포스터 및 통계 포스터 전시’ 등 보고 만지고 활동하면서 수학을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한다. 이 가운데 체험부스는 초·중·고등학교 학생들이 교과서 내용 중심으로 직접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엄궁초는 ‘도전!! 수학 퀴즈 박사’ 주제로, 동수영중은 ‘날개 달린 정다면체’ 주제로, 경남여고는 ‘무게중심팽이로 탐구하는 수학적 원리’ 주제로 각각 운영한다. 또 ‘어른을 위한 수학체험교실’은 20일 8차례, 21일 6차례 걸쳐 각각 이뤄진다. 교사들이 학교 수업에 적용하고 있는 참신한 아이디어를 볼 수 있는 ‘IQ퍼즐로 토러스 만들기’, ‘부피는 유한인데 겉넓이는 무한인 이상한 도형 만들기’ 등 다양한 내용으로 구성한다. ‘수학 이벤트’는 학장중 김소원 교사가 ‘대형 하노이탑, 러시아워’와 ‘대형 포디프레임’ 주제로, 주례중 유경미 교사가 ‘레오나르도 다빈치 다리와 돔’ 주제로, 주례중 김규봉 교사가 ‘미로게임’ 주제로 각각 진행한다. ‘수학 대중화강연’은 20일 오후 2시부터 1시간30분 동안 HB브레인 연구소 최명철 부소장이 나와 ‘뇌과학적 학습코칭 및 수학클리닉’ 주제로 진행한다. ‘수학 탐구대회’는 20일 오전 10시30분 중학생을 대상으로 ‘수학용어말하기 한마당 본선’을,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통계기반 토론마당 본선’을 각각 펼친다. 이어 21일 같은 시간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가족과 함께하는 라보카게임’을 실시한다. 이번 축제는 학생과 학부모, 교사, 시민 등 2만여명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수한 중등교육과장은 “이번 축제는 최근 수학포기자와 수학에 대한 흥미를 잃은 학생들이 증가하고 있어 이를 해소하기 위해 마련했다”며 “이 행사를 통해 학생들이 다양한 체험활동을 하면서 수학에 대한 흥미와 자신감을 키울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시교육청은 행사장인 동래중학교의 경우 주차장이 협소하여 대중교통을 이용할 것을 권장한다고 밝혔다.

인기기사

2
박재현의 동양철학 풍경(4)
박재현의 동양철학 풍경(4)
박재현 (동명대학교 글로벌문화콘텐츠학부 교수) 지행합일(知行合一)은 중국 명대(明代) 중기의 유학자 왕양명(王陽明)이 주창한 말귀다. 아는 것과 실천하는 것이 하나라는 그의 말은 몸과 마음이 다로 노는 범부들에게는 너무 까마득하다. 그의 제자들도 마찬가지였다. 제자가 떨리는 조심스럽게 목소리로 물었다. “아는 것과 행하는 것은 별개의 일이 아닐는지요.” 스승이 무겁게 대답했다. “아직 알면서도 행하지 않는 사람은 없었다. 알면서도 행하지 않는 것은, 다만 아직 알지 못하고 있는 것일 뿐이다.” 양명의 제자들이 스승의 말과 편지를 모아 엮은 <전습록(傳習錄)>에 나오는 대목이다. 양명학자들은 오른쪽 깜빡이를 켜고 왼쪽으로 가거나 왼쪽 깜빡이를 켜고 오른쪽으로 가는 당대의 유학(儒學) 지식인들에게 몸서리쳤다. 입으로는 도덕군자를 말하며 속으로는 입신양명만 도모하는 성리학자들에게 신물 냈다. 그래서 유학이 세상의 근간이 되었을 때도 양명학자들은 변방을 떠돌았고, 밖을 치장하기보다는 안으로 수행하는데 힘썼다. 조선후기의 양명학자들은 강화도에 은거했는데, 그들을 강화학파라고 부른다. 하곡(霞谷) 정제두(鄭齊斗, 1649-1736) 선생은 그 태두가 되는 인물이다. 그리고 구한말 3대 문장가 중에 한 사람으로 꼽히는 이건창(李建昌)과 한말 계몽 애국운동가 박은식(朴殷植), 신채호(申采浩), 정인보(鄭寅普) 선생 등이 모두 양명학에 그 사상적 뿌리를 두었던 이들이다. 단재 신채호는 1927년 신간회 발기인 대회에서, 석가가 들어오면 조선의 석가가 되지 않고 석가의 조선이 되며, 공자가 들어오면 조선의 공자가 되지 않고 공자의 조선이 되며, 주의가 들어와도 조선의 주의가 되지 않고 주의의 조선이 되려 한다고 말했다. 그리고 덧붙여 이것이 조선의 특색이냐, 특색이라면 특색이겠으나 노예의 특색이라면서 절규하듯 연설했다. 도성을 근거지로 하던 권력자들이 손익(損益)과 권도(權道)를 빙자하여 시세에 편승하고 있을 때, 조선 땅에 있던 양명의 후손들은 왕조의 변방을 낮은 포복으로 기어 넘으며 그렇게 배우고 익힌 것을 몸으로 갈아냈다.
3
오거돈 시장, “국가기념일 지정에 적극 협력”
10.16. 17:00 민주공원 중극장국가기념일 지정을 위한 추진위원회 발대식과 다채로운 행사 진행 부산시(시장 오거돈), 부마민주항쟁기념재단(이사장 송기인, 이하 ‘재단’), 부산민주항쟁기념사업회(이사장 문정수, 이하 ‘사업회’)는 10월 16일 오후 5시 민주공원 중극장에서 제39주년 부마민주항쟁 기념식을 개최한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부마민주항쟁 국가기념일 지정을 위한 범국민서명운동 추진위원회 발대식이 함께 진행될 예정이어서 기념식을 계기로 국가기념일 지정을 위한 각계의 움직임이 본격화 될 것으로 보인다. 재단과 사업회 측은 이날 출범하는 범국민서명운동 추진위원회를 중심으로 조만간 범시민 결의대회를 개최하고 100만인 서명운동을 펼쳐 국민적 관심을 유도하고 분위기를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오거돈 부산시장도 이날 행사에서 부마민주항쟁 국가기념일 지정을 위해 적극 협력하겠다는 뜻을 밝힐 예정이다. 오 시장은 “부마민주항쟁은 1960년 4·19혁명을 계승하여 긴급조치로 연명하던 유신체제의 종말을 불러왔으며 이후 1980년 5·18민주화운동과 1987년 6월 민주항쟁 그리고 최근의 촛불혁명으로 이어졌다”며 “이른바 대한민국의 4대 민주항쟁 중 4·19혁명과 5·18민주화운동, 6·10민주항쟁만 국가기념일로 지정되어 있는데 부마민주항쟁도 국가기념일에 지정하는 것이 대한민국 4대 민주항쟁을 제대로 기리는 첫 걸음이 될 것”이라는 뜻을 밝힌다. 나아가 “내년 40주년까지는 부마민주항쟁 국가기념일 지정이 이뤄질 수 있도록 부산시가 관련 부처, 각계와 적극 협력할 것”이라는 지원의사도 표명할 예정이다. 최근 정부 산하 부마민주항쟁진상규명및관련자명예회복심의위원회(약:부마민주항쟁진상규명위원회)에서는 1979년 부산에서 부마민주항쟁이 처음 시작됐던 10월 16일을 법정기념일로 추진한다는 방침을 정해놓고 있는 상태다. 한편, 이날 기념식에서는 제27회 민주시민상 수상자로 선정된 고 윤일성 부산대 사회학과 교수에 대한 시상식도 진행된다. 기념식 외에도 학술대회, 현장답사, 기념연극, 기념전시 등 다채로운 부대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자세한 문의는 부산민주항쟁기념사업회(☎051-790-7477)로 하면 된다.
5
부산교육청 20∼21일 대규모 수학축제 열어
부산교육청 20∼21일 대규모 수학축제 열어
부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김석준)은 10월 20일 오전 9시 40분부터 21일 오후 4시까지 이틀간 부산 동래중학교에서 ‘신명나는(신나는, 명쾌한, 나누는 수학’을 주제로 대규모 수학축제를 연다. 20일 오전 9시 40분 김석준 부산교육감과 홍선옥 동래교육지원청교육장, 박경산 해운대교육지원청교육장, 이동실 동래중학교 교장, 최기원 부산중등수학교육지원단장, 체험프로그램 운영교사와 학생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막식을 갖는다. 이번 수학축제는 88개 체험부스를 운영하는 것을 비롯해 ‘어른을 위한 수학체험교실’, ‘수학 이벤트’, ‘수학 대중화강연’, ‘수학 탐구대회’, ‘부산수학축제 포스터 및 통계 포스터 전시’ 등 보고 만지고 활동하면서 수학을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한다. 이 가운데 체험부스는 초·중·고등학교 학생들이 교과서 내용 중심으로 직접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엄궁초는 ‘도전!! 수학 퀴즈 박사’ 주제로, 동수영중은 ‘날개 달린 정다면체’ 주제로, 경남여고는 ‘무게중심팽이로 탐구하는 수학적 원리’ 주제로 각각 운영한다. 또 ‘어른을 위한 수학체험교실’은 20일 8차례, 21일 6차례 걸쳐 각각 이뤄진다. 교사들이 학교 수업에 적용하고 있는 참신한 아이디어를 볼 수 있는 ‘IQ퍼즐로 토러스 만들기’, ‘부피는 유한인데 겉넓이는 무한인 이상한 도형 만들기’ 등 다양한 내용으로 구성한다. ‘수학 이벤트’는 학장중 김소원 교사가 ‘대형 하노이탑, 러시아워’와 ‘대형 포디프레임’ 주제로, 주례중 유경미 교사가 ‘레오나르도 다빈치 다리와 돔’ 주제로, 주례중 김규봉 교사가 ‘미로게임’ 주제로 각각 진행한다. ‘수학 대중화강연’은 20일 오후 2시부터 1시간30분 동안 HB브레인 연구소 최명철 부소장이 나와 ‘뇌과학적 학습코칭 및 수학클리닉’ 주제로 진행한다. ‘수학 탐구대회’는 20일 오전 10시30분 중학생을 대상으로 ‘수학용어말하기 한마당 본선’을,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통계기반 토론마당 본선’을 각각 펼친다. 이어 21일 같은 시간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가족과 함께하는 라보카게임’을 실시한다. 이번 축제는 학생과 학부모, 교사, 시민 등 2만여명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수한 중등교육과장은 “이번 축제는 최근 수학포기자와 수학에 대한 흥미를 잃은 학생들이 증가하고 있어 이를 해소하기 위해 마련했다”며 “이 행사를 통해 학생들이 다양한 체험활동을 하면서 수학에 대한 흥미와 자신감을 키울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시교육청은 행사장인 동래중학교의 경우 주차장이 협소하여 대중교통을 이용할 것을 권장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