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무협약 남발 결과 예견된 사고 터지다”

김문기 의원, 5분자유발언에서 지적한 전시성 업무협약이 낳은 폐해가 ‘소더비 부산’에서 드
기사입력 2021.12.23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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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성 업무협약체결이 낳은 ‘소더비 부산’의 검은돈 유입 의혹, 지금이라도 현실정책을 펼쳐야…

◈행정적 낭비 거두고, 부산시민이 원하는 정책이 무엇인지 들여다보고 남은 임기 동안 노력 당부


기획재경위원회 김문기 의원(더불어민주당, 동래구3)은 지난 300회 정례회 3차 본회의에서 박형준 시장의 과다한 업무협약체결에 대해 강하게 지적하며 전시효과만 노리고 홍보한다면서, 실천가능한 정책을 만들어 남은 임기 동안 부산시민을 위해 노력하라고 당부한 바 있었다. 

 

김 의원이 발언한 지 한 달도 채 되지 않은 어제(11.22.) ‘소더비 부산에 검은돈 유입 의혹’이라는 제목으로 모 일간지에 보도가 났고, 이는 지난 8월 23일 박형준 시장이 소더비 부산 관계자들과 업무협약양해각서체결을 하면서 대대적으로 홍보한 지 4개월째 되는 시점에 드러난 결과였다. 


김 의원은 이미 지난 12월 9일 박형준 시장의 업무협약체결에 대한 문제점을 신랄하게 지적하였고, 수많은 업무협약을 체결하면서 제대로 파악하지 않은 채 성과에만 급급해 글로벌펀딩 조성이라는 미명하에 업무협약을 체결하였던 요즈마그룹과의 문제가 발생한 것이라고 강하게 꼬집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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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기 의원(더불어민주당, 동래구3)

 

그런데 이번에는 소더비 부산이 터진 것이다. 이미 소더비 부산의 의혹은 소더비그룹과는 다른 법인임에도 불구하고 소더비라는 상표를 사용함에 있어서 홍콩의 소더비 측에서 문제를 제기한 바 있었다. 소더비 상표 사용권한만 갖고 있었던 소더비 부산은 결국 ‘코리아소더비인터내셔널리얼티 부산(소더비 부산)’으로 명칭을 변경하는 해프닝을 보였다. 


김 의원은 이렇게 말 많은 소더비 부산이 이번에는 검은돈이 유입됐다는 의혹 보도가 나오자 박형준 시장의 업무협약체결 리스트 전체를 검증해야 하지 않겠냐고 날을 세웠다. 지금껏 역대 시장이 업무협약체결을 하면서 이렇게 잦은 사고를 발생시키는 경우도 드물었고, 업무협약체결 전 해당 업체 및 기관에 대한 사전조사를 해야 하는 것은 당연한 절차인데 이를 무시하고 업무협약체결 건수에 목숨을 거는 것은 무모한 것이라고 강하게 질타하였다. 


김 의원이 5분자유발언을 통해 이미 지적했던 바와 같이 전시효과만 노리고 홍보하는 지금의 행태에서 벗어나 진정 부산시민을 위해 시정을 끌고 나가려면 남은 임기 동안이라도 실천가능한 정책을 만들어 실제 시민들이 공감하고 손에 잡히는 일을 할 것을 당부하였다. 업무협약체결만 해놓고서 실천하지 않는다면 행정력 낭비를 비롯한 기회비용은 더욱 커질 것이라고 강하게 꼬집었다.

[유태경 기자 bs@bus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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