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북구의회 김효정 의원

5분 자유발언
기사입력 2018.09.07 15:57
기사링크 : http://busan-news.com/8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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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정 부산 북구의원(덕천1·3동, 만덕1동)은 제228회 북구의회 제1차 본회의장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교통약자의 보행권 확보와 침체되어가는 전통시장인 덕천시장과 인근상권의 활성화를 위해 덕천시장과 시영아파트 사이 횡단보도 복원이 조속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행정력을 모아주실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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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의원은 "15년이 넘도록 그저 큰 불편함을 고스란히 떠안고 지낸 약자이고 힘없는 우리 주민들의 입장에서 바라봐주시기 바란다”고 밝히면서,“안전하고 편리한 보행권을 확보하는 것은 주민들의 그저 그런 바람이 아닌 기본적인 행복 추구를 위한 당연한 권리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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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정 의원은 이어 “부디 부산지방경찰청에서 주민의 입장에서 생각해 주시기를... 북구의회, 북구청, 정치권 모두가 하나로 힘을 모아야할 때라고" 주장했다.
 

 
[5분자유발언 전문]

1. 반갑습니다. 덕천1·3동, 만덕1동 지역구 김효정 의원입니다.
 
2. 본 의원은 교통약자의 보행권 확보와 침체되어가는 전통시장인 덕천시장과 인근상권의 활성화를 위해 덕천시장과 시영아파트 사이 횡단보도 복원이 조속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행정력을 모아주실 것을 촉구하고자 이 자리에 섰습니다. 
 
3. 2005년 지하철3호선 개통전만 하더라도 덕천시장과 시영아파트 사이에는 횡단보도가 설치되어 있었습니다. 그러나 당시에도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임에도 불구하고 지하철 개통과 동시에 주민의견을 묻는 절차와 통보 없이 일방적으로 횡단보도가 없어졌습니다. 당시 횡단보도를
존치하고자 했던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할 최소한의 절차조차 없었던 것입니다.
 
4. 횡단보도가 없어진 이후, 노인과 장애인들이 많이 거주하고 있는 덕천1·3동 주민들은 물론 덕천중·여중, 낙동고로 통학하는 학생들은 단 10~20초면 건널 수 있는 길을 지하철 역사 지하도를 약 5분 정도 둘러서 건너야하는 큰 불편함을 지금까지 견뎌오고 있습니다.
다른 횡단보도를 이용하려고해도 가까운 양끝 횡단보도의 거리가 약1km이상 되기 때문에 이용할 수 있는 여건이 아닙니다.
 
5. 이렇게 도로 하나를 두고 같은 행정동임에도 불구하고 주민들 간 소통은 단절되었고, 이러한 불편함과 소통단절은 지역의 대표 전통시장인 덕천시장과 인근상가의 경기침체까지 가속화 및 장기화 시키는 원인이 되었습니다.
 
6. 이에 횡단보도를 복원하고자 여러 차례 건의와 민원을 넣었지만 반영되지 못했고, 최근까지 정확하게 2018년 5월 14일 덕천1동 주민자치위원장, 덕천시장상인회 회장, 통장 등 주민 1,723명의 서명을 북부경찰서를 통해 부산지방경찰청으로 집단민원을 제기한바 있습니다. 
 
7. 이후 부산지방경찰청 북구지역담당자 등 관계자가 3차례 현장조사를 실시하였으나, 인근에 보행자 편의시설인 지하철 역사의 에스컬레이터와 엘리베이터가 있고, 횡단보도 신설로 인해 향후 좌회전, 유턴 등 달갑지 않은 주민요청 민원이 더 있을 것이 예견된다는 이유로
부산지방경찰청 교통안전시설심의위원회에 상정조차 하지 않았습니다.
 
8. 그러나 경찰청에서 주장하는 보행자 편의시설인 에스컬레이터는 잦은 고장은 물론 우천 시에는 운행이 아예 중단이 됩니다. 그렇다고 항상 만원인 엘리베이터는 탈 엄두도 나지 않습니다. 엘스컬레이터 전체 교체작업을 했던 지난7월, 에스컬레이터를 이용하지 못하는
주민들이 엘리베이터로 몰리고 동시에 엘리베이터까지 고장나는 사태가 발생해서 그 무더웠던 여름을 우리 주민들은 어디 하소연 할 곳도 없이 그 불편함을 고스란히 감내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에스컬레이터 교체 작업 이후에도 잦은 고장은 여전하기만 합니다.
 
9. 또한 심각한 것은 야간시간대에는 안전하고 편리한 보행권이 전혀 확보되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지하철이 운행 되지 않는 심야시간(오전12시30분 ~ 오전5시10분)에는 에스컬레이터와 엘리베이터도 함께 운행이 중지됩니다. 심야시간에는 약 160개의 가파른 계단을 이용해서
길은 건너야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사건사고가 많이 일어나는 야간시간대에 더 안전하고 편리한 보행권을 보장 받아야 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10. 이러한 큰 불편함으로 인해 해당지역은 무단횡단이 잦았고, 무단횡단을 방지하기 위한 펜스를 설치하였으나, 여전히 위험천만하게 무단횡단을 많이 하고 있고, 심야시간에는 더 아찔한 장면이 여러 차례 목격되기도 합니다. 
 
11. 이에 본 의원은 덕천시장과 시영아파트 사이 횡단보도 복원이 조속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모든 행정력을 모아주실 것을 촉구합니다.
 
12. 첫째, 약15년 전 주민들이 손쓸 틈도 없이 속수무책으로 잃어버린 ‘보행로 및 통학로’를 되찾아 드려야 합니다.
 
13. 둘째, 사람이 먼저인 교통문화조성을 위한 ‘안전속도 5030’ 정책이 전국적으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즉 차량중심의 교통정책이 보행자 중심으로 변화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차에서 내리면 나도 보행자가 된다’ 는 슬로건처럼 교통약자인 주민들의 안전하고
편리한 보행권 및 통학로 확보를 위해서라도 횡단보도가 복원 되어야합니다.
 
14. 셋째, 전통시장과 인근상권 등 지역경제활성화를 위해 덕천시장 환경개선사업 공사가 어렵게 진행 중에 있습니다. 이 사업의 효과를 극대화 시키고, 시장과 인근상권의 활성화를 어렵게 만든 원인이 횡단보도가 없어진 이유에도 있는 만큼 지역경제활성화 촉진
차원에서라도 횡단보도가 반드시 복원되어야 합니다.
 
15. 넷째, 3~4년 후 시영아파트 재건축으로 약 700여 세대가 입주예정으로 보행자가 상당수 증가 됩니다. 그렇게 되면 횡단보도 설치 민원이 빗발칠 것이 불 보듯 뻔한 일입니다. 사후약방문식의 행정이 아니라 예측 가능한 선제적 행정으로 횡단보도를 사전에
복원해야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16. 15년이 넘도록 그저 큰 불편함을 고스란히 떠안고 지낸 약자이고 힘없는 우리 주민들의 입장에서 바라봐주시기 바랍니다. 교통약자인 보행자와 주민들이 안전하고 편리한 보행권을 확보하는 것은 주민들의 그저 그런 바람이 아닌 기본적인 행복 추구를 위한 당연한 권리입니다.
 
17. 심의권을 비롯한 모든 권한이 비록 부산지방경찰청에 있습니다. 그러나 북구의회 그리고 우리 구청 그리고 정치권 모두가 힘을 하나로 모아야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는 것입니다. 
 
18. 주민들의 안전한 보행권 확보와 덕천시장 및 인근 상권 활성화를 촉진할 수 있는 횡단보도 복원에 관심을 갖고 적극적인 대처와 함께 행정력을 모아주시기를 거듭 당부 드리면서 5분 자유발언을 마치겠습니다.
 

 

[김진성 기자 bs@bus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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