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북구, 3.1운동 100주년 기념 이색적인 정례조례로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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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북구(구청장 정명희)는 3.1운동 및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하여 3월 29일 오전9시 구포역 광장에서 직원 및 주민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색적인 정례조례를 개최했다.
조례에 앞서 정명희 북구청장은 100년 전 3월 29일에 3.1만세운동이 일어났던 역사를 기념하여 직원들과 함께 구포시장부터 만세거리를 거쳐 구포역까지 도보로 이동하며 독립운동의 정신을 기리고 북구의 새로운 100년을 다짐했다.
부산 북구는 역사적인 구포장터 3.1만세운동이 일어났던 지역으로 1999년부터 해마다 구포장터 3.1만세운동 재현행사를 개최하고 있으며, 구포시장에서 구포역까지의 도로를 ‘구포만세길’로 명명하고 만세운동 벽화 등을 조성하여 애국혼이 살아 숨쉬는 공간으로 운영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서는 구포만세운동의 역사적 의의 해설, 독립선언문 각색 낭독, 100주년 기념 서예 퍼포먼스와 직원들의 시필 행사가 이어졌으며 정례조례 이후에는 주민들에게 소형태극기를 배부하고 서예 캘리그라피를 즉석에서 그려주는 시간을 가졌다.
가장 주민들의 눈길을 끌었던 서예 퍼포먼스는 변희정 서예가의 ‘대한독립만세, 길위의 역사 구포만세운동 잊지 않겠습니다’라는 문구의 힘이 넘치는 서체를 통해 과거 선조들이 목숨 걸고 외쳤던 독립에 대한 열망, 애국․애민 정신을 되새겼으며, 이에 답하는 정명희 구청장의 ‘그날의 함성, 북구발전으로 보답하겠습니다’라는 시필로 향후 100년을 새로운 북구로 발전시키자는 결의를 전했다.
정명희 구청장은 “우리 북구의 직원들, 주민들과 함께 구포역 광장에서 100년 전 구포장터 만세운동에 참여했던 조상들의 거룩한 애국혼과 희생정신을 기리며 정례조례를 개최하게 되어 매우 뜻깊었다”며 “딱딱한 정례조례의 틀을 깨고 구민과 함께하는 이색적인 행사로 즐겁게 일하는 북구, 새로운 도약의 북구를 다짐하는 좋은 계기가 되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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