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청사 4층 하늘 마당은 10억원짜리 관상용 녹지” 상시개방, 상시이용 불가능한 그림의 떡

옥상텃밭 등 도시농업정책 현장으로 탈바꿈해야!!
기사입력 2018.11.10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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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의회 기획행정위원회 동래3

 

부산시의회 기획행정위원회 김문기 의원(동래구3)은 부산시청의 옥상 정원(일명 “하늘마당”)의 활용실태에 대해 문제점을 지적하며, 실질적인 이용 활성화를 위해 옥상텃밭으로 탈바꿈하여 도시농업정책을 선도하고 실천·발전시키는 기회로 전환하자고 제안하였다.

 

부산시청의 하늘마당은 부산시청과 의회를 잇는 4충 옥상으로, 5,924㎡(1792평)의 부지에 87종 37,430본의 식물을 심는 등 약 10억원의 예산을 투입하여 조성하였다.

 

옥상녹화는 잘 아시다시피, 도시열섬화방지효과가 있어 실제로 3~4℃의 온도저하 효과가 있고, 미세먼지 대응효과는 물론, 건축물 냉난방 에너지 절약효과, 그리고 심신건강에도 도움을 주는 등 삭막한 도심 시가지에서 버려진 공간을 고부가가치로 활용하는 일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부산시청의 하늘공원은 시청사내부를 통해 접근해야 하기 때문에 출입이 자유롭지 못해 일반시민에게 상시 개방이 불가능하고, 공무원들 역시 업무시간이라 마음 편히 이용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그렇다고 해서 일반시민에게 상시개방이나 개방시간 확대를 위해서는 또다른 인력투입과 시설관리가 필요하다보니 이 또한 쉬운 일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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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기 의원은 이러한 문제점을 지적하면서, 많은 예산을 들여 조성한 정원이 그저 단순한 관상용 녹지에 불과하기 때문에, 가성비 떨어지는 탁생행정의 표본이라고 지적하였다.
이에 김문기 의원은 옥상 정원을 단순한 시설 관리가 아닌 옥상녹화의 장점은 유지하되 도시농업 측면에서 접근하여 시청사 공간에 대한 이용을 활성화시킬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며 다음과 같이 제안하였다.

 

첫째, 다육식물이 대부분인 현재 하늘마당의 식물은 필요로 하는 시민들에게 나눔하고, 옥상녹화의 효과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관리를 위해 짧은 시간, 정기적으로 찾을 수 있는 옥상텃밭으로 재활용할 것을 제안하며,

 

둘째, 텃밭의 수확물들은 어린이집, 경로당, 복지회관 등에 나눔으로써 지역소통, 나눔과 시정홍보 등의 역할도 기대할 수 있고,

 

셋째, 무엇보다 도시농업정책의 다양한 시도로 이어질 수 있어 시정발전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진성 기자 bs@bus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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