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인점포, 그림의 떡인가?

기사입력 2018.09.10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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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올해 최저임금은 7,530원, 2019년 최저임금은 8,350원으로 전년대비 약 10.9%인상이 된다. 인건비가 지출의 50%이상을 차지하는 편의점, PC방, 노래방등 24시간 운영하는 매장은 무인점포를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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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24, 세븐일레븐, GS25, CU등 편의점 업계는 벌써부터 무인화 결제 시스템을 통해 무인점포를 준비하고 있다. 이마트24는 이미 전국 5개 매장에서 무인점포를 시범 운영하고 있는 중이다. 입구에서 신용카드를 읽히면 입장이 가능하다. 담배는 신용카드를 읽혀야지만 살 수 있는 시스템으로 운영중이다. 현행법상 주류판매는 무인으로 할 수 없기에 주류는 판매하지 않고있다.

 

PC방의 상황은 더욱더 무인화가 진행되어 있다. 게임이용료는 모두 선불기라고 불리는 기계가 모든 결제를 해주고 있다. 이전의 컴퓨터 사용 후 카운터에서 계산하는 방식이 아니라 선불기에서 결제를 한 후 자리에서 컴퓨터 사용을 하는 방식으로 바뀌었다.

 

노래방은 동전노래방이라는 새로운 형태의 노래방 문화가 생겨났다. 카운터에서 시간을 계산하는 형태가 아닌 각각의 방에서 동전을 넣고 노래를 부를 수 있는 형태의 노래방으로 바뀌었다.

 

무인점포가 생겨남으로써 업주들의 인건비 부담은 확실히 줄여줄 수 있다. 하지만 앞으로 해결해 나가야될 부분이 많았다. 무인 편의점의 경우에는 학생들이 부모님의 신용카드를 이용해 담배를 구매해도 그 누구도 막을 방법이 없다는 문제다. 출입과 결제가 신용카드 하나만으로 이루어 지는 시스템이기 때문에 성년의 신용카드를 가지고 있다면 그 누구도 담배 구입에 제지를 받지 않는다. PC방의 무인화는 청소년의 입장제한이다. 현행법상 미성년자는 22시부터 09까지 PC방이용에 제한을 받지만 무인화가 됨으로써 입장제한의 제지를 받지 않는다. 노래방 역시 PC방의 상황과 별반 다를것이 없다.

 

경찰서, 구청에 문의해본 결과 "각 점포를 어떻게 운영하느냐는 업주의 선택에 달려있다. 하지만 담배판매, 야간시간의 청소년 출입등의 문제가 발생하면 그 책임은 업주가 지게 되어있다." 라는 답변을 들을 수 있었다. 업주가 원하지 않는 판매로 인해 문제가 생기더라도 책임은 고스란히 업주 혼자만 지게 되어있다.

 

한 PC방 업주는 "평일 야간에는 장사가 잘 되지 않는다. 그렇다고 문을 닫는다면 24시간 운영하지 않는다는 손님들의 인식때문에 문을 닫을수는 없다. 무인화를 할 수 있는 모든 시스템은 갖추어져있지만, 청소년 출입의 문제때문에 무인화를 할 수 없는 상황이다."라고 설명했다.

 

4차 산업혁명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빠르게 발전해가는 무인화, 하지만 그로 인해 발생되는 여러가지 문제점들이 많다. 이런 문제점들이 해결되지 않는 다면 무인점포는 그저 그림의 떡이 될 가능성이 높다. 많은 자영업자들은 문제점들이 조속히 해결되어 인건비 걱정을 조금이라도 덜어 주길 기대해 본다.

[안수만 기자 sumanzzang@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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