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휴가철 계곡ㆍ해변 물놀이…`음주가 가장 위험`

최근 5년간 국립공원 익사사고 6건 중 5건(83%)이 음주, 준비운동과 구명조끼 착용 등
기사입력 2018.07.16 2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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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적으로 가마솥 더위가 절정을 이루고 당분간 이어 질것으로 보여 계곡과 해변을 찾는 피서객들은 반드시 음주 후 물에 들어가지 말아야 한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이 최근 5년(2013년~2017년)간 여름철(7월~8월) 휴가기간 내 국립공원에서 발생한 물놀이 익사사고 6건을 분석한 결과, 음주 후 물놀이로 인한 익사가 5건(83%)으로 나타났다.
 
행안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물놀이 사고로 37명(내수면 26, 해수면 11)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주요 원인은 안전부주의(22%) 및 음주수영(16%)이 가장 많았다. 이는 대부분 안전수칙을 지키지 않아 발생한 것으로 분석됐다.
 
연령별 물놀이 사망사고자 현황은 60대 이상 고령층 사망자(12명)가 많이 발생했다. 10세 이하 1명, 10대 5명, 20대 4명, 30대 4명, 40대 4명, 50대 7명, 60대 9명, 70세 이상 3명 등이다.
 
일반적으로 술을 마시면 심장박동이 빨라지고, 혈관이 늘어나게 되는데 이 때 찬물에 들어가면 늘어났던 혈관이 급격하게 수축해 심장에 부담을 줘 심장마비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국립공원이나 시민들이 즐겨찾는 산의 계곡은 수온이 낮고 깊이를 정확히 알 수 없다. 일부 구간의 경우 소용돌이 현상이 발생하기 때문에 물놀이는 계곡 가장자리 주변에서 해야 한다.
 
해변(해수욕장)의 경우 조수웅덩이, 이안류, 바다갈림길 등 위험요소에 대한 정보를 사전에 확인해야 한다.
 
특히 여름철에는 산악지형 상 갑작스러운 폭우나 소나기가 내릴 수 있기 때문에 기상상태를 주의 깊게 살펴야 한다.
 
호우주의보 등의 기상특보가 발효되면 물놀이를 즉시 중지하고 통제에 적극 따라야 한다.
 
지리산국립공원 관리공단은 뱀사골 계곡 등을 12곳을 중점관리 대상으로 선정해 집중적으로 관리를 펼치고 있다.
 
피서객들은 여름철 물놀이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수영을 하기 전에는 손, 발 등의 경련을 방지하기 위해 반드시 준비운동을 하고 구명조끼를 착용 ▲물에 처음 들어가기 전 심장에서 먼 부분부터(다리, 팔, 얼굴, 가슴 등의 순서) 물을 적신 후 들어간다 ▲수영 중 몸에 소름이 돋고 피부가 당겨질 때에는 몸을 따뜻하게 감싸고 휴식을 취한다 ▲물의 깊이는 일정하지 않기 때문에 갑자기 깊어지는 곳은 피해야 한다 ▲자신의 수영능력을 과신하여 무리한 행동을 하지 않는다 등이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음주 후 계곡 물에 들어 갈 경우 심장마비가 올 수도 있다. 소용돌이 치는 물에는 들어가지 말아야 한다"면서 "피서객들이 쉬는 것도 좋지만 순간적으로 마음을 방심하면 큰 사고를 당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위급상황이 발생할 경우 지체없이 119에 신고를 하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부산뉴스 기자 bs@bus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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