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따뜻함을 주는 전기장판·히터, 때로는 우리의 목숨을 위협합니다.

기사입력 2019.01.24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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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항만소방서 홍보교육담당 주문소

7명이 숨지고 11명의 부상자를 낸 종로 고시원 화재는 최초 전열기구에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우리는 겨울철이 되면 어김없이 전기장판과 전기난로를 꺼내어 사용하는데, 이는 안전하게 사용한다면 우리에게 추운겨울을 따뜻하게 보낼 수 있게 한다.
 
하지만 전기장판의 또 다른 모습은 겨울철 화재 원인 1위. 왜 전기장판에서 계속해서 화재가 발생하는 걸까?
 
전기장판 안을 보면 내부의 부직포 사이사이에 발열선을 끼워 그 발열선이 전기를 변환하여 열을 내도록 되어있다. 그런데 전기장판을 접었다 폈다를 반복하거나 보관을 잘못하였을 경우 발열선이 서로 엉키고 접촉하면서 쇼트가 발생하고 부직포로 불씨가 옮겨 붙어 화재가 발생하는 것이다.
 
또한, 전기장판을 다른 매트나 이불 위에 같이 사용하게 되면 화재위험이  높아지는데, 특히 라텍스 같은 재질은 열이 축적되는 성질 때문에 혼용하여 사용해서는 안 된다.
 
전기난로 또한 겨울철 화재의 주범이라 할 수 있다. 통계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전기난로로 인한 화재로 66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부주의가 48%로 가장 많은 원인을 차지하였다. 흔히들 전기난로는 직접적인 불꽃을 사용하지 않아 소홀히 관리하기 쉬운데 전기난로 주변에 가연물을 두면 높아진 온도로 가연물에 불이 옮겨 붙어 화재로 번질 우려가 있으므로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겨울철 안전한 전열기구 사용을 위하여 다음과 같은 사항들을 잘 지키도록 하자.
 
첫째, 한동안 사용하지 않은 전기장판이나 전기난로는 사용하기 전에 고장나거나 전기선이 벗겨진 곳이 없는지 확인한다.
 
둘째, 전열기구는 다른 제품과 문어발식 콘센트 사용을 자제하고, 사용하지 않을 경우 전원 콘센트를 뽑아야 하며, 장시간 사용을 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셋째, 전기장판을 보관할 때는 접어서 보관하지 않고 동그랗게 잘 말아서 보관하며 무거운 물건을 올려놓지 않도록 한다. 또한 라텍스 등 다른 매트와 함께 사용하지 않도록 한다.
 
넷째, 전기난로는 항상 주의를 기울여 주변에 가연물을 두지 않도록 하여야하며, 넘어지거나 기울어지면 전원이 차단되는 안전장치가 있는 제품을 사용하여야 한다.
 
이처럼 전열기구는 우리 생활에 도움이 되는 제품이지만 우리가 부주의로 한순간에 우리의 모든 것을 앗아가는 화재의 원인이 될 수도 있다. 매년 불어 닥치는 한파로 전열기구의 사용은 줄어들 줄 모르고 있으나, 우리가 조금만 주의를 기울인다면 안전하게 겨울을 보낼 수 있을 것이다.
 

[부산뉴스 기자 bs@bus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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