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멋대로 수사한 경찰관

부산경찰 이래도 되나?
기사입력 2018.09.14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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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수영구청 세금 포탈 의혹 기사가 나간이후 수사결과가 나왔다는 통보를 받고 취재차 담당 수사관을 만났다.

 

담당 수사관은 취재차 왔다는 기자에게 "기자가 무엇 때문에 수사관을 찾아와 수사 결과를 물어보느냐?"며 대뜸 화를 내는 것이 아닌가?

이에 아연실색한 기자는 "수영구청 세금포탈 의혹 기사를 제가 냈고, 그 결과를 궁금해 하시는 분들이 많다"고 설명했다.

 

그러자 담당수사관은 "왜 한쪽말만 듣고 편파적인 기사를 냈냐?"면서 "당신한테는 알려 주기도 싫고 정상적으로 취재 절차를 밟고 위에서 취재에 응하라면 하겠다"고 말했다.

 

취재 결과 담당 수사관은 관련자를 조사도 하지 않은체 수사관 판단에 의한 각하 의견으로 사건을 검찰에 송치한 것으로 밝혀졌다.


언론은 민의를 대변한다.

 

아울러 언론은 쌍방의 입장을 다 보도하는 공정성을 기본으로 가지고 있다.

 

다시말해 일방이 유리한 쪽으로만 보도하지 않는다는 것은 기본중의 기본이라는 것이다.

 

이에 혹시라도 모를 공정성의 담보와 처리결과를 알고싶어 하는 독자들을 위해서라도 후속기사를 위해 기자가 취재를 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하지만 수사관은 본 기자에게 "왜 편파적인 기사를 썼느냐?"며 "쌍방의 입장을 다 고려하라"고 수사도중이라도 언급을 했어야 함에도 그러지 않았다.

 

수사관의 말대로라면 언론이 왜 필요한가?

 

제보자인 시민이 직접 경찰서에 얘기하고 바쁜 시민들이 생업을 팽개치고 사건의 전개과정이나 결과를 직접 알아봐야 한다는 말인가?

 

또한 사건의 처리결과를 물어보는 기자에게 대뜸 화를 내며 알려줄 수 없다는 말은 도대체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 것인가?

 

중립적인 입장을 견지하며 일을 처리해야 하는 것은 본 기자나 수사관이나 매 한가지인데, 편파적인 기사를 썼다며 감정을 개입시키 는 담당수사관을 보며 씁쓸함을 지울길이 없다.

[김진성 기자 bs@bus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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