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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리는 요양병원 이대로 좋은가???
흔들리는 요양병원 이대로 좋은가???
최근까지 우후죽순으로 늘어난 요양병원들이 심각한 경영난에 시달리면서 상당수의 요양병원들이 병원비 할인 등 불법행위를 일삼고 있는 것으로 본지 취재 결과 드러났다. 부산 중구 보수동에 위치한 C요양병원 이사장 최모씨(63)는 요양병원 운영이 어렵게 되자 치매환자들을 상대로 돈을 빌린 후 갚지 않고, 환자의 본인 부담금을 전혀 받지 않거나 일부를 할인해 주는 수법으로 환자를 불법 유치해 논란이 되고 있다. 1,500만원을 빌려주고 연 12%의 이자를 받기로 한 환자 배모씨(75세.남)의 보호자는 "차용증을 발견하기 전까지 돈을 빌려준 사실을 몰랐다"면서 "어떻게 병원 이사장이란 분이 치매 환자를 상대로 돈을 빌려가고 모른체 할 수 있냐"며 울분을 토했다. 요양병원의 한 직원은 "이사장이 배모씨 뿐만 아니라 다른 환자분들에게도 돈을 많이 빌렸다"면서 "대부분이 보호자가 모르거나 없는 분들"이라며 말 끝을 흐렸다. 병원 직원은 또 "한 달 수십만원의 본인 부담금을 이사장이 대신 내주겠다면서 환자를 유치했던 것은 공공연한 사실"이라고 말했다. 또다른 병원 직원은 "이사장은 나중에 검.경의 조사가 시작되면 최후의 수단으로 할인이 아닌 미수금이었다고 변명하려고 비밀장부까지 만들어 놨다"고 전했다. 취재가 계속 되자 이사장인 최모씨는 모 언론사 취재부장(이사장 지인)을 동원해 압력 을 가하기도 했으며 이사장 배우자인 모여중학교 교장인 신모씨는 지역구 국회의원 조모씨랑 친분을 과시하며 00연대에 소속되어있고 많은 활동을 하고있으니 이쯤에서 그만하지 않으면 다칠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당사자인 최모 이사장은 "돈을 빌린건 맞지만 공증을 선 상태"라며 "요양병원은 현재 폐업한 상태라 법적으로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제멋대로 수사한 경찰관
제멋대로 수사한 경찰관
얼마전 수영구청 세금 포탈 의혹 기사가 나간이후 수사결과가 나왔다는 통보를 받고 취재차 담당 수사관을 만났다. 담당 수사관은 취재차 왔다는 기자에게 "기자가 무엇 때문에 수사관을 찾아와 수사 결과를 물어보느냐?"며 대뜸 화를 내는 것이 아닌가? 이에 아연실색한 기자는 "수영구청 세금포탈 의혹 기사를 제가 냈고, 그 결과를 궁금해 하시는 분들이 많다"고 설명했다. 그러자 담당수사관은 "왜 한쪽말만 듣고 편파적인 기사를 냈냐?"면서 "당신한테는 알려 주기도 싫고 정상적으로 취재 절차를 밟고 위에서 취재에 응하라면 하겠다"고 말했다. 취재 결과 담당 수사관은 관련자를 조사도 하지 않은체 수사관 판단에 의한 각하 의견으로 사건을 검찰에 송치한 것으로 밝혀졌다. 언론은 민의를 대변한다. 아울러 언론은 쌍방의 입장을 다 보도하는 공정성을 기본으로 가지고 있다. 다시말해 일방이 유리한 쪽으로만 보도하지 않는다는 것은 기본중의 기본이라는 것이다. 이에 혹시라도 모를 공정성의 담보와 처리결과를 알고싶어 하는 독자들을 위해서라도 후속기사를 위해 기자가 취재를 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하지만 수사관은 본 기자에게 "왜 편파적인 기사를 썼느냐?"며 "쌍방의 입장을 다 고려하라"고 수사도중이라도 언급을 했어야 함에도 그러지 않았다. 수사관의 말대로라면 언론이 왜 필요한가? 제보자인 시민이 직접 경찰서에 얘기하고 바쁜 시민들이 생업을 팽개치고 사건의 전개과정이나 결과를 직접 알아봐야 한다는 말인가? 또한 사건의 처리결과를 물어보는 기자에게 대뜸 화를 내며 알려줄 수 없다는 말은 도대체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 것인가? 중립적인 입장을 견지하며 일을 처리해야 하는 것은 본 기자나 수사관이나 매 한가지인데, 편파적인 기사를 썼다며 감정을 개입시키 는 담당수사관을 보며 씁쓸함을 지울길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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